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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바란다

쓴소리 한마디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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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쓴소리 한마디
작성자 박선용 등록일 2004-10-07 조회 468
첨부  
군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시는 군수님과 모든 공무원들, 알게 모르게 지역발전을 위해 음지에서 이름몰래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설날에 찾아 오고 오랫만에 고향에 가게됐습니다. 가는 길에 보는 황금색 들판과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색색의 코스모스들.....고향의 향기가 갖힌 차안에서도
진하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역시 고향의 향기는 마음을 편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대전발 서천행 시외버스에서 내려 서 얼마 후 제맘은 마구
구겨진 쓰레기처럼 불쾌해졌습니다. 버스간격이 40분. 기존의 20분에서 두배로
긴시간을 기다리려니 아래로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더욱 심한건 그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늦게 와 놓고도 기사님은 특별한 얘기도 없이 그냥
아무일 아니 것처럼 여기는 듯해서 더욱 짜증이 났습니다.
잠깐 고향 찾은 저도 이정도인데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올해 벌써 두번째로 알고 있습니다.
군청과 서부교통, 또 서부교통 노사간의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자세한 내막은 알수 없었지만 이들 모두 너무 방관자적 태도를 취하는 것 같아 자꾸 화가 나더군요. 군수님 언제쯤 서부교통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특별한 대안없이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 것 같네요. 대화는 자주하시는지 어느정도 진전됐는지 궁금합니다.

제 입장에서 본 서부교통의 파업으로 인한 문제점과 이로인해 파생되는 문제의
보완사항을 적어 내려 가겠습니다.

첫째, 내 고향 서천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불편.
더군다나 지금은 홍원항에서 전어축제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 홈페이지도 팝업창을 띄워 전어축제를 홍보하더군요.
뭔가 쓴소리가 있을 거 같지 않나요? 혹시나 다른 불편을 겪었다면
교통난까지 함께 도마위에 오르게 되겠지요.

둘째, 청소년과 노년층(비경제 활동인구)의 문제
우선 청소년의 탈선 가능성이 있을거 같네요. 버스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여기저기 배회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로 봅니다.
어쩌면 이건 기우에 불과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학교과 경찰의 지도가 있겠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어쩌지요?
혹시라도 이런 사소한 부분의 문제들을 위한 얘기가 있었는지요?
노인층의 소외문제는 불편함까지 동반합니다.
오랜시간 버스를기다리면 쉬어야 할 장소 부족으로 인해 신문을 깔고
앉아 계시는 모습. 참 보기 민망하더군요.
이런 불편을 감수하기엔 이들은 아직 어리고 또 너무 늙으셨습니다.

세째, 두차례의 파업으로 인한 서천군의 위상에 적지 않은 손실입니다.
중지를 모우지 못하고 갈팡질팡대는 형국으로 비춰지지는 않을런지요?
어찌 보면 서천군청의 아니 군수님의 업무추진 능력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몇가지 되지 않지만 제가 잠깐 동안 느낌 점들 입니다.

그리고 차량배차시간의 충분한 공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파업종료시까지라는 배차시간표는 터미널에만 붙어 있고 제가 타고 내리는 곳엔
배차시간표가 없어 많이 답답했습니다. 노인층의 불편은 이곳에도 있습니다.
지각능력이 희미해지는 분들입니다. 배차시간을 외지 않으면 먼저 확인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셔야 합니다. 정류장마다 배차시간표를 붙여주셨으면 합니다. 온라인상(홈페이지)으로는 알수 있는데 오프라인 상에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코팅을 해서 훼손되지 않게요. 물론 그 전에 대화가 원만히 끝나 시간표 붙이는 수고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야 잠깐 불편을 겪으면 됐지만 주민들은 언제인지 모를 타협을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루빨리 그들의 불편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군수님 저는 행정의 첫번째 미덕이 공익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공익은 공동이익을 의미하지요. 또한 공익성은 정부나 지자체의 존립근거를 제공하지요. 하지만 지금 서부교통의 파업은 사실 어느하나 이익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불신과 반목만 있을뿐 ......반드시 심사숙고해주십시요!

하나 더 있습니다. 서부교통 파업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던지 사거리 근처 PC방에 갔었지요. 대략 1시간 30분정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초등학생 다수)이 대부분이더군요. 하지만 처음 들어설때 메케한 담배연기. 담배 못태우시는 분은 질식(?)까지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형식적으로 붙여 논 흡연구역, 흡연금지구역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요? 한발짝 건너면 흡연구역, 한발 움직이면 비흡연구역! 아무 장치도 없는 말뿐인 표식! 그걸 보면서 씁쓸한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건 환경보호과쪽에서
지도, 점검을 해야 하는 거지요? 얼마 남지도 않은 고향의 청소년을 보호해주십시요. 이것 또한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군수님 지금까지 잘해 오신것처럼 앞으로도 처음 마음가짐처럼 군정을 보살펴 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들판의 꽉꽉 찬 밀알처럼 훗날 추수의 시기에 군수님도 꽉찬 열매 맺으시길
기도드립니다.
군수님 파이팅! 아자

P.S 글 재주가 없어 내용에 두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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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쓴소리 한마디
작성자 서천군수 등록일 2004-10-11 조회 353
첨부  
먼저, 교통행정발전을 위한 귀하의 고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께서 지적해 주신 농어촌버스 파업과 관련하여 파업전보다 차량운행이 적이 주민들의 불편함과 이로인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희 군에서는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읍.면 자원봉사파량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승강장 버스시간표를 기 부착하였으나 일부 주민들이 시간표를 가지고 가시는 분이 있어 현재에는 승강장에 시간표가 없는 곳도 있을것으로 판단됩니다.

시간표가 없는 승강장을 확인하여 다시 부착하도록 하겠으며,

우리군에서는 서부교통 노, 사간 임금인상 협상이 될 수 있도록 10회이상 노.사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였으나 결렬되었습니다만 앞으로 지속적인 협상으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으며,

도한 파업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해당 부서에서 지도, 점검을 강화하여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귀하께서 지적하신 PC방 금연구역에서의 흡연행위는 경범죄처벌법제1조제54호 위반행위로 같은법시행령제2조의 규정에 의한 과태료(₩20,000) 처분의 대상이 됩니다.

시설부분에 대해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규제 대상으로 귀하께서 지적하신바와 같이 흡연구역 지정시 칸막이 또는 차단벽 등을 설치하여야 함이 법규정 내용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세부 위반행위별 처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규제대상 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들의 자발적 법준수를 위해 홍보 및 지도에 주력하고 있으며, 세부 기준이 마련 되는대로 이들 규제대상 시설에 대한 엄정한 지도·단속 등을 통해 귀하께서 지적하신 사항들이 개선되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사오니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귀하의 깊은 관심과 애정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군정에 대한 아낌없는 제안과 참여를 당부드리면서
귀하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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