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름철 한방 건강상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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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 등록일 | 2011-07-11 | 조회 | 1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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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한방 건강상식”
백현석 / 마산 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한의과)
여름은 식물이 가장 잘 자라는 계절이지만,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무더위에는 땀을 비롯하여 호흡, 소변을 통해 체내 수분인 진액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를 ‘음허(陰虛)’라 말하며 탈수 증상에 가까운 상태이다. 특히 소아는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뛰어 놀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진액을 필요 이상 잃어버리게 되므로 이에 대비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여름에는 과다한 열량 소모로 기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러한 상태를 ‘기허(氣虛)’라고 한다.
이런 기허와 음허로 인해 식욕이 저하되면 흔히 ‘여름을 탄다’라고 하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주하병(注夏病)에 걸리기 쉽다.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잘 나타나는 이 증상은 먼저 입맛을 잃으면서 머리가 띵하니 아프다. 또 온몸이 노곤해지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몸이 뜨거워지면서 졸리며 물만 들이키거나 땀을 줄줄 흘린다.
이 병의 원인은 원기가 부족한 것으로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대표적으로 생맥산(生脈散)을 사용하게 된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1:2 비율로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음료수 대용으로 복용하면 원기를 회복할 수 있으며 탄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근래에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를 초래하여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게 되는데 몸이 차갑게 되어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 있을 때에 찬 기운이 몸에 침입해서 병에 걸리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냉방병이다. 이때에는 향유라는 한약재를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음료수나 차로 마시면 회복이 빠르다. 무엇보다도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무리한 냉방이나 찬 음식 등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몸의 부족한 부분은 보충해주고, 넘치는 부분은 덜어주도록 한다. 여름을 건강히 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인데, 여름에는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으므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여, 더운 날씨에 활동함으로써 소비되는 에너지를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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