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정신분열병과 조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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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예방보건담당 정신보건센터 | 등록일 | 2010-10-20 | 조회 | 2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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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분열병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정신분열병 환자는 대략 인구의 1%정도이다. 우리나라 인구 중 40만이 넘는 사람이 정신분열병에 걸려 있다. 정신병에 대해 널리 퍼진 “미신”과 “신화” 덕택에 정신병은 많은 문학작품과 영화의 소재로도 쓰이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생활 중에 어려움에 부딪힐 때 “정신과에 가서 상담이나 한 번 받아볼까?” 라는 생각도 할 만큼 정신장애에 대한 관심도 은연중에 높은 편이다. 사람들은 과연 ‘정신병’ 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을까? 가끔 길에서 마주 치는 이상한 옷차림과 표정을 한 사람, 어려서 들었던 “미친 사람들”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누가 무슨 일이 있더니 정신이 돌아서 수용소에 가 있다더라”는 말, “정신병에 한 번 걸리면 낫지도 않고 평생 갇혀 살아야 된다더라”는 말 등등이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병에 대한 생각들이다. 그러면서도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병은 100명중 1명이 나타날 수 있는 흔한 병이다. 즉 학교 1-2학급에 한 명은 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같다.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초초해하며 안절부절 못하거나 혼자 중얼거리기도 하고 잠을 못자고 무언가 위축되어 멍해 보이는 행동을 한다. 씻고 면도하고 몸치장하는 일을 잘 하지 않고 혼자 괜히 웃기도 하며 엉뚱한 소리를 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경우에는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고 친구도 멀어지고 가족간에 관계를 잘 맺지 못하게 된다. 방치하게 되면 관계망상이나 피해망상, 환청, 환각 증세에 시달리게 된다. 이 병은 대개 10-20 대에 나타나는 병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행동을 보여도 청소년기의 사춘기 갈등으로 보고 정신과에 찾아오지 않거나 문제가 커진 이후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흔히 정신병은 불치병이라거나 귀신들린 병으로 믿고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뇌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체계에 혼란이 와서 발생하는 병으로 심리적인, 환경경적인 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로 80%이상이 치유된다. 이 병도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야 완치율이 높으므로 사춘기의 아이들이 엉뚱하고 부적절한 행동이 계속될 때에는 정신과 상담을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2. 조울증 조울증이란 무엇인가? 상당기간 동안 기분이 들뜨고 몹시 좋아졌다가 또 어느기간 기분이 가라앉고 침체되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거나 조증 상태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조울증이라고 한다. 기분의 양쪽 끝을 왔다갔다 한다고 해서 양극성 장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그러면 조증과 기분이 좋은 상태와는 어떻게 다른가? 기분이 좋은 상태는 정상적인 사람의 감정으로 기분 좋은 일이 있어서 마음이 들뜨고 유쾌해 지는 경우이다. 정도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조증상태는 현실적 여건과는 맞지 않게 저절로 기분이 들뜨고 지나치게 자신감이 높아 가정 및 직장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병적인 상태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지나친 자신감과 기분이 들뜬 상태보다는 과도한 불쾌감이나 분노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조증상태는 기분이 들뜨고 유쾌하고 자신만만한 상태이기 때문에 말도 쉴 새 없이 떠들어대고 잠을 안자도 끄떡없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돌아다니며 전화도 여기저기 하는 등 브레이크가 고장 난 차와 같은 상태이다. 환자 자신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벽한 건강상태에 있다고 확신하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므로 설득이 안되기 때문에 병원에 오지 않으며 흥청망청 돈을 뿌려대고 아무나 붙잡고 술을 마시고 그 결과 사업의 실패, 주변사람들과의 다툼 등으로 주위사람들에 의해 병원에 강제로 입원되는 경우가 많다. 기분이 좋고 무슨 일이건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가고 그러다 보니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생각도 빨라지고 말도 빨라져서 이 얘기 했다가 저 얘기 했다가 하며 일을 자꾸 벌리는데 해결하거나 마무리할 만큼 차분하지가 못해 문제가 생긴다. 할 일이 많아 잠을 자는 시간도 아깝고 잘 필요도 못 느끼고 몸에 기운이 펄펄 나는 것 같다. 대개는 예의 범절을 무시하고 쉽게 흥분하기가 쉬워서 사람들과 말다툼내지 주먹다짐까지 하는 경우도 꽤 있다. "나는 위대하다. 억만장자다. 천재다" 등 과대 망상을 가진 경우가 많고 옷이 화려하고 장신구를 많이 달고 다니기도하고 활동하는 동안에 여기저기 다치는 경우도 많은데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조울증은 성격이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병이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출처 : 글, 그림 -한별정신병원 의학상식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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